그랜저 풀체인지 모델에 대한 정보가 속속 공개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나온 뉴스와 루머를 토대로 그랜저 풀체인지 모델의 출시일과 예상 가격, 그리고 각그랜저 컨셉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디자인에 대해 알려 드립니다.
출시일은 내년 상반기로 연기될 가능성이 있음
그랜처 풀체인지 모델은 올해 11월에 출시될 계획이었는데요. 내년 상반기에 출시될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첫 번째 이유는 최근에 출시된 기아 K8이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형제 기업인 기아차의 최신 모델이 잘 팔리고 있는데 현대차가 그랜저 풀체인지 모델을 출시해서 경쟁할 필요가 없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반도체와 원자재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자동차 출고 대기 기간이 길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기 모델의 경우 계약 후 1년 넘게 기다려야 차를 받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그랜저 풀체인지 모델을 출시하면 판매량은 크게 늘지 않으면서 전체 자동차의 출고 대기 기간만 길어지는 역효과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랜저 출고 대기 기간 및 빨리 받는 방법
반도체 수급 부족이 장기화되면서 자동차 출고 대기 기간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의 인기 베스트 셀러인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계약하고 나서 8개월 이상 기다려야 한다고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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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상황이 계속되면 출시일이 내년 상반기로 바뀔 가능성도 있는데요. 그렇게 된다면 올해 말에 사전 계약을 받고, 내년 초에 차를 인도하는 일정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격은 최상위 트림을 기준으로 4천만 원 후반대가 유력
그랜저 풀체인지 모델의 출고가는 K8보다 더 높을 것은 확실합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새로운 모델을 출시할 때 서로의 경쟁 모델보다 조금 더 높은 가격으로 출시해왔기 때문입니다. 기아차는 K8를 먼저 나온 현 그랜저에 비해 2백만 원 정도 높은 4,526만 원에 출시했습니다. (최상위 트림 기준)
지금까지 현대차가 보여준 가격 정책대로라면 그랜저 풀체인지 모델의 가격은 최상위 트림을 기준으로 4천만 원 후반대가 될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출고가가 4천7백만 원과 4천8백만 원 사이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하는데요. 출고가가 더 높아지면 상위 브랜드인 제네시스와의 가격차가 너무 좁아지기 때문입니다.
인플레이션과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된다면 현대차가 그랜저 풀체인지 모델을 더 높은 가격으로 출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이후 출시되는 제네시스 신 모델의 출고가도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1세대 그랜저의 각진 복고풍 디자인 + 미래 지향적인 스타리아 패밀리룩
제네시스 등장 후 포지션이 애매해졌지만, 그랜저는 여전히 성공한 중년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자동차로 인식되어 있습니다. 특히 국내 최상위 모델로 군림하던 1세대 그랜저의 각진 디자인은 요즘 MZ세대들도 알고 있을만큼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요. 그랜저 풀체인지 모델은 1세대 그랜저의 각진 디자인을 최대한 살려서 제작됐습니다.
전면의 그릴부터 후면의 트렁크에 이르기까지 직선적인 느낌의 디자인이 적용됐는데요. 그릴에는 곡선적인 디자인 요소가 배제됐고, 보닛과 트렁크의 높이를 동일하게 맞추어 측면에서 봤을 때 앞뒤가 일자로 뻗은 느낌이 나도록 했습니다. 또한 1세대 그랜저와 동일하게 뒷좌석 창문에는 세로형 쿼터 글라스가 적용됐습니다.
그랜저 풀체인지 모델에는 현대차가 스타리아에서 보여줬던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도 적용됐습니다. 전면의 상단은 그릴로, 하단은 범퍼로 되어 있는 일반적인 자동차와 달리 스타리아처럼 전면 전체가 대형 그릴로 된 파격적인 디자인이 채택됐고, 헤드램프 또한 일자형 LED로 구성된 세로형 헤드램프 디자인이 채택됐습니다.
그랜저 풀체인지 모델에는 유리를 감싸는 프레임이 없는 프레임 리스 도어, 운전자가 선루프의 투명도를 조절할 수 있는 매직루프 등 테슬라나 벤츠같은 고급 모델에서 제공하는 기능들도 다수 적용됐습니다. 지금까지 발표된 대로만 나온다면 감성과 기능을 모두 잡은 역대 최고의 그랜저가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